와이드위젯1


2018/03/09 17:01

반스 어센틱 블랙 230 지름

반스 쳐다도 안 보다가 애들이 신은 걸 자꾸 보니 작년부터 너무 이쁜거다. 처음에는 올드스쿨을 사려고 했는데 정말 이건 내 나이에는 돈 주고도 못 신겠더군. 밑창이 되게 두껍고 투박하고 일단 무거워서 도저히 제대로 걸음을 걸을 수가 없다. 눈물을 머금고 환불. 그 후 반스 타령은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남들은 걸레가 되도록 끌고 다니는데 단화쪽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어센틱으로 눈을 돌렸다. 이건 뭐 열풍은 진작에 갔고, 그냥 스테디셀러지만 나에게는 오니즈카 타이거 흰운동화가 두 개나 있으니 무난하고 깔끔한 블랙으로..
매장에서 신어본 게 아니라서 평소 신는 235를 주문했는데 그게 패착의 원인이었다. 막상 와서 신어보니 좀 커! 그냥 양말 두꺼운 거 신고 신을 수도 있겠지만 겨울에 신으려고 산 게 아니고 얘는 페이크삭스랑 신어야 이쁘기 때문에 5천원 아깝지만 교환 신청했다. 무신사 교환이 이렇게 느린 줄 몰랐는데 토탈 12일 걸린 듯. 이것도 내 반품이 들어가고 나서 센 날짜이고 처음에 구입부터 따지면 보름도 더 되었다. - - 내가 신발이 많으니 망정이지.. 롯데택배는 배달도 반품도 코빼기도 안 보이고 아파트 무인택배함에 던져놓고 감. 나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? 이봐!!

보통 신는 운동화에서 5미리 작게 가면 좋은 듯. 후기를 잘 읽어보고 살 것을.. 여자는 대개 5미리 작게, 남자는 정사이즈가 많았는데 덜컥 지르는 바람에 이꼴남. 컨버스도 230 신으니 다른 분들도 컨버스 사이즈랑 같이 가면 맞을 거 같다.

착화감은 좋지 않다. 그러나 올드스쿨만큼 무거운 건 아니고 갑피가 그보다는 얇고 그냥 기본 단화 모양이라.. 아직 안 신고 나가봐서 일괄 비교는 어렵지만  신발장에 잠들어있는 컨버스 1970s보다는 나을 거 같다. 무게도 고무 때문인지 꽤 나간다. 컨버스도 남들은 어떻게 그렇게 누더기가 될 때까지 잘 신고 다니나 의아하다. 하지만 넘나 무겁고 불편해도 막상 처분하기는 싫다. 이쁘니까!! 크흑.. ㅜ ㅜ 마치 이쁘데 성질 더럽고 요리 못하는 마누라 같다고나 할까. 버릴 수도 없지만 기실 별 쓸모도 없는.. 왕복 20분 내외 거리만 신고 있다. (구두냐?) 운동화 주제에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미모를 유지중...

사진 몇 장 투척하자면


 두꺼운 밑창
깔끔하고 예쁜 레드탭


무난하지만 비오면 미끄러운 와플 바닥 -_-.. 별로 안 조하함.

 귀여운 반스탭.

대충 착샷.

이건 절대 컨버스꼴이 나게 할 수 없다. 어떻게든 신어보려고 한다. 밑창이 꽤 두꺼운데 나는 키높이 운동화에 관심이 없어서 사실은 얇고 가벼운 쪽이 좋다. 이건 세일해서 싸게 산 거라 (그러나 교환했으므로 의미가 없네.- -) 걍 신는데 만약 적응을 잘해서 후즐근해질 때까지 신을 수 있으면 다음에는 정상가라도 밑창 얇게 나온 어센틱 로프로나 착화감이 더 낫다는 에너하임 팩토리로 살 생각이다. 새 신을 신고 가즈아!!! ㅋㅋㅋ 이로써 만날 침을 흘리던 빤스를 사고야 말았다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