밥투정 by

추석때 응급실까지 가며 내 혼을 쏙 빼놓았던 마리는 다행히 회복중이다. 그러나 건강이 좀 나아지니 예전의 밥투정이 시작되어 맛있는거 내놓으라고 울고 난리다. 힘이 좀 나는건 다행인데 덩달아 목청도 커져서 엄청난 소리로 울 때도 있어서 화들짝 놀란다. 집안 샤시가 이중창이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위아래에 들릴까봐 노심초사한다.

췌장염이란 병은 참 요망하다. 15년이상 밥투정이란거 없이 사료만 줘도 싹싹 먹어치우고 더 달라고했는데 이젠 꾸준히 잘 먹는것도 없고 너무 쉽게 질려하고 비싼 처방식 통조림 버릴 때는 눈물이 난다. 개당 5천원짜리라고. 너 내가 하루에 얼마 버는줄이나 알고 이러니?? 멱살이라도 잡고 따지고싶지만 얼마 안 남은 털 빠질까봐 흘겨보기만..

이거저거 가리지말고 팍팍 좀 먹어주면 좋겠다. 마리가 먹는 고등어닮은 참치 훈제 간식은 개당 1550원이다. 하루1개 뚝딱인데 너어무 비싸.. 나도 하루에 1500원을 안써... 우리 1개씩만 먹기로 하자꾸나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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